부동산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영등포구에 위치한 76평 아파트로 76평이라는 넓은 평수임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공간들이 작게 세분화되어 있었으며 한 공간 안에서도 꺾인 벽이 많아서 가구 배치와 공간 구성에 제약이 많았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벽지와 맞춤가구, 패브릭, 소품만으로 전혀 다른 공간을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였는데요.

내부 구조를 바꾸는 인테리어 공사를 병행하지 않고 오직 홈스타일링으로만 꾸며진 공간을 지금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화사해진 여학생방

이 공간은 '과외 선생님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효율적인 공간'이라는 니즈가 있으셨는데요.
창가 쪽에 돌출된 벽으로 인해 가구 배치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고민 끝에 돌출된 벽 쪽으로 책상을 배치하여 마주 보고 편안히 과외를 받을 수 있도록 니즈를 충족시켜드렸습니다.

침대 뒤 쪽으로는 공간감이 느껴지는 포인트 벽지를 사용하여 공간이 확장되어 보이는 효과를 주는 동시에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연출하였고 전체적으로 화이트색상의 가구로 통일하고 침구에만 레드로 포인트를 주어 화사하면서도 세련된 공간으로 바꿔드렸습니다.

수납공간 확보와 집중력을 높이는 남학생방

공간이 협소했던 이 방은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와 많은 책을 수납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필요했는데요.

작은 창이 있던 움푹 파인 공간에 맞춤 책장을 설치하여 수납공간을 확보하였습니다.

또한 기존에 책상 앞에 산만하게 배치되어있던 선반 대신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블루 컬러의 벽지를 시공하여 공간의 포인트가 되면서도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가 연출되도록 하였습니다.

여기에 보색대비를 이루는 옐로우쿠션과 감각적인 그림의 액자가 어우려져 더욱 세련된 공간으로 탄생한 것 같네요.

소통의 공간으로 변화한 가족실

이 공간은 '가족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기를 바라셨던 클라이언트의 마음과는 달리 그 기능을 상실한 채 방치되었던 '가족 공용 공간'입니다.

그래서 벽을 향해 배치되어있던 책상 대신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형태로 소파를 배치하여 가족들이 소통할 수 있는 구조의 공간을 마련해드렸으며 소파 아래와 코너에 수납장을 배치하여 공간의 활용도를 극대화하였습니다.

또한 전체적으로 정감 있는 분위기를 위해 따스한 소재를 택하여 공간을 연출하였답니다.

아파트 구조상 가구배치와 공간구성에 대한 제약이 있었지만 클라이언트의 니즈를 충족시켜 드리면서 효율적인 공간으로 잘 꾸며진 것 같아요.

인테리어 공사 없이 간단한 벽지 교체와 홈스타일링만으로 이런 멋진 공간이 탄생한 게 놀라울 따름인데요.

여러분도 효율적인 가구&소품 스타일링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