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오늘 소개해드릴 공간은 압구정에 위치한 '봄소풍'의 컨셉을 담은 일식집으로 소풍날의 즐거운 한때를 이야기하듯, 공간 곳곳에 자연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어느 따뜻한 봄날에 친구들과 도시락을 나눠 먹던 설렘 가득한 소풍날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 지금부터 소개해드릴게요.

색상 대비로 돋보이는 외관

외관은 내부에 설치된 블랙 색상의 철망과 전면의 화이트 파사드로 색상 대비를 주어 시각적으로 눈에 잘 띄도록 계획되었습니다.

봄소풍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입구

일식집에서 영업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의 *노렌을 상단에 연출하였으며 진달래꽃을 형상화한 로고를 문에 담아내어 봄날의 휴식 같은 편안한 공간이라는 의미를 나타냈습니다.

*cf.노렌이란?
일본의 가게나 건물의 출입구에 쳐놓는 발로써, 특히 상점 입구에 걸어놓아 상호나 가문을 새겨놓은 천을 말합니다.

일본 전통 느낌의 카운터

매장의 입구에서 마주하게 되는 카운터는 음식의 주재료인 곡식을 담아 놓는 포대자루를 겹겹이 늘어놓은 모습을 모티브로 제작하였으며, 획일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컬러와 재질감을 느낄 수 있는 콘크리트 소재로 곡선형태를 구현하여 내츄럴하면서도 공간에서의 매스감이 느껴지도록 연출하였습니다.

또한 카운터 상부에 연출된 노렌과 바닥에 꽃잎이 흩날리는 모습을 연출하여 마치 꽃길을 걷는 것 같은 봄 분위기를 연출하였습니다.

외부의 내츄럴한 분위기를 끌어들인 내부

창가쪽 바닥에는 단차를 주고 상부에는 처마를 연출하여 자연스럽게 공간을 분리하는 동시에 홀 쪽에 배치된 테이블에 비해 아늑한 공간을 연출하였습니다.

또한 전체적으로 자연적인 소재를 사용하여 내츄럴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창가를 둘러싸고 있는 철망에 꽂힌 진달래꽃이 봄의 이미지를 돋보이게 해주는 것 같네요.

홀 중앙에는 내츄럴한 느낌의 벽돌로 낮은 돌담을 조성하고, 각재로 제작한 나무를 돌담 옆에 설치하여 나란히 놓인 테이블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파티션 역할을 하도록 계획하였고, 그 주변으로는 벤치타입의 의자와 테이블을 배치하여 마치 야외에서 소풍을 즐기는 듯한 착각이 들 것 같습니다.

소풍의 느낌을 북돋는 테이블 디자인

우드 테이블 위에 체크 형태의 패턴을 넣어 마치 야외로 나와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 먹는 소풍의 이미지를 담았습니다.

뒷동산의 암벽을 형상화한 벽면 디자인

매장의 안쪽 벽면에는 돌망태를 사선 각도로 배치하여 뒷동산의 암벽의 모습을 표현하였습니다.

여기에 조명을 더해 은은한 분위기를 더해주었네요.

야외로 나와 소풍을 즐기는 것 같은 느낌을 그대로 실내로 끌어들인 레스토랑으로 일상적인 식당의 모습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봄소풍을 나온 듯 편안하고 설렘 가득한 식사 공간이 탄생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