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걱거리는 낡음의 노래, 손 때 묻으며 완성된 오래됨의 미학. 빛바랜 일기장 속 누군가의 이야기를 엿보듯, 그 시대의 가장 찬란한 아름다움을 비밀스럽게 간직하고
있는 앤티크 소품숍을 찾았습니다.
누군가의 숨이 깃들고, 누군가의 가장 빛나는 삶이 담긴 옛 시간들이 현재가 되어 살아 숨쉬는 이태원의 앤티크 가구 거리. 그리고 그 속에서 만난 앤티크 소품숍 ‘Lille’의 소담스러운 아날로그적 감성을
소개합니다.
이태원 앤틱 소품숍 [Lille, 릴]
다양한 나라들의 개성 넘치는 감성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이태원의 앤티크 가구 거리를 찾았습니다.
이태원역 3번 출구를 통해 밖으로 나온 후 ‘가구 거리’ 이정표를 따라 8분 정도 걷다보면 블랙&화이트의 모던한 컬러 조화가 시선을 끄는 앤티크 소품 편집숍 [Lille]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앤티크’가 주는 올드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느낌을 숨긴 채 현대적인 색채의 외관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발길을 이끄는 이곳은, 현대와 과거를 잇는 독특한 앤티크 소품숍입니다.
[Lille, 릴]의 내부풍경
하나의 예술품 같은 조명
매장 곳곳에 설치된 은은한 브라운 조명과 중세 시대의 고귀한 감성이 담긴 소품들이 앙상블을 이루는 [Lille]. 이곳에서는 모든 시선들이 예술이 됩니다.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는 족족 오래된 필름 카메라로 옛 향수를 찍어내 듯, 모든 피사체를 빈티지하고 감성적으로 담아낼 수 있습니다.
또, 천장을 올려다보면 따스한 분위기의 조명 뿐 아니라, 독특한 쓰임새와 디자인이 돋보이는 소품들이 발랄하면서도 개성 있는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세월의 흔적이 엿보이는 옛 소품들의 아름다운 분위기를 눈으로 담아내고, 사진으로 간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Lille'만의 특별한 소품
소규모로 이루어진 매장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닭’과 관련된 소품입니다.
닭은 프랑스의 마스코트이자 악귀를 쫓는 역할을 하며, 희망을 상징합니다.
이곳에서의 ‘닭’은 단지 디자인 소품이 아닌, 가게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주인아저씨의 따뜻한 마음입니다.
매장 곳곳에 숨겨진 ‘닭’과 관련된 소품들을 찾아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기억을 걷는 시간이 천천히 머무는 공간
모던한 외관 속에 빈티지한 감성을 한껏 품은 앤티크의 세계가 펼쳐지는 [Lille] 매장, 어떻게 보셨나요? 오래된 세월의 흔적과 옛 시대의 가장 빛나는 이야기가 깃들어 있는 앤티크 소품들은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이라는 희소성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옛 시대의 아름다움과 오래된 예술 이야기가 독특한 감각을 창조해내는 앤티크 소품들로 집 안에 고풍스러운 감성을 들여 보시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