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시작한 '즐거운 우리집 프로젝트!'

어린 시절 한 번쯤 꿈꿔왔던 놀이터 같은 공간, 다락에 대한 낭만, 드넓은 잔디. 이 모든 요소를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여 동화 같은 감성의 집이 탄생했습니다.

30대 건축주 부부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놀이터 같은 집을 짓기로 결심했고, 직장과 인접한 마을에 터를 잡았습니다.

건폐율이 낮아 평수 제한이 있었지만, 수직적인 구조로 집을 계획했기 때문에 면적 대비 널찍한 공간 마련은 물론 흥미로운 구조의 공간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염두에 두고, 프로젝트를 감상하는 동안 공간 곳곳에 담긴 재밌는 요소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미싱과 영화 감상이 취미인 부부의 로망과 성장기 아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놀이터 같은 공간을 실현시킨 집을 소개합니다.

HOUSE PLAN

대지위치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지석리

대지면적 430m2 (130.08평)

건축면적 72.44m2 (21.91평)

연면적 127.56m2 (38.59평)

건축규모 지상 2층

구조 경량목구조

외부마감재 스터코플렉스

다채로운 구조와 흥미로운 장치들로 완성된 외관

높낮이를 다르게 하고, 전면에는 단차를 두어 입체적인 형태의 디자인이 완성되었습니다.

경량 목구조로 지어진 외관은 백색 마감에 주홍색 포인트 컬러를 입혀 산뜻하게 연출했습니다.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야외 데크와 연결된 실외 수영장을 마련했습니다.

실외 수영장은 외부 요인에 의해 오염되기가 쉬운 점을 들어 편의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덮개를 함께 설치했습니다.

일상의 시작을 여유롭게 만들어 줄 특별한 웰컴 공간

일반 현관의 면적보다 더 넓게 계획하여 넉넉한 수납과 쉼을 병행할 수 있는 벤치형 수납 장을 제작했고, 남은 공간은 여백을 두어 자유로운 동선이 가능하게 했습니다.

수납 장 벽면에는 자주 사용하는 아이들의 물건을 아기자기 배치하고, 실내 중문은 산뜻한 블루 컬러를 입혀 사랑스럽게 연출했습니다.

공간과 사람이 소통을 이루는 연결고리, 주방

외부 데크와 연결된 공간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공간간의 경계를 허물고, 편의에 따라 야외에서 혹은 내부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거실이 중심이 되는 일반 집과는 달리 이집은 1층 한가운데에 주방을 배치한 점이 특징입니다.

집안의 중심에 위치한 주방을 기점으로 외부 데크가 연결되어 있고, 수직적인 천장도 이어져 있습니다.

영화를 즐겨 보는 부부의 전용 공간, 거실

거실 입구 벽면에는 빈티지한 느낌의 적벽돌 타일로 마감하여 공간에 온기를 더했고, 주방과 동일한 벽부 등을 설치해 포인트를 줬습니다.

TV를 침실로 옮기고, 빔프로젝트를 설치해 안락한 AV룸을 완성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에는 스크린을 걷어내고 소파에 둘러앉아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거실입니다.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취미 공간

취미로 시작한 미싱이 수준급이 되었다는 건축주를 위해 마련한 취미 공간입니다.

협소한 공간이지만, 11자 형으로 수납 가구를 알뜰살뜰하게 배치하여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욕조와 샤워실을 결합한 실용적인 욕실

욕조에 파티션을 설치하여 쾌적한 욕실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움직임이 즐겁다! 이색 공간으로 거듭난 계단실

제한적인 면적 조건으로 수직적 구조가 탄생하게 되었고, 높은 계단실은 불가피한 요소였습니다.

어린아이들이 계단을 이용하는 데 있어 부담을 덜기 위해 시작한 아이디어는 '놀이'라는 흥미로운 요소를 곁들여 친숙한 계단 공간으로 완성되었습니다.

계단의 중앙 부분은 수납형 벤치를 제작하여 아이들이 자주 애용하는 물품들을 보관할 수 있게 했고, 방을 제외한 아이들만의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로 풍요롭게 완성된 계단실입니다.

개인 공간으로 이어지는 2층 복도

부부 침실, 자녀방, 다락 공간이 마련된 2층의 복도입니다.

작은 프레임이 곧 전망 포인트, 심플한 부부 침실

침실은 최대한 아늑하고 심플하기를 원했던 요구 사항을 반영하여 필요한 가구만 둘 수 있는 심플한 공간을 계획했습니다.

벽지는 깔끔한 모노톤으로 마감했고, 자연과 가까운 눈높이에 작은 창을 내어 그림 같은 풍경을 공간에 담았습니다.

다락방 로망 실현, 아기자기하게 꾸민 자녀방

수직적인 구조에서 마련된 높은 층고의 다락 공간들은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주는 특별한 방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분리되어 있는 자녀방이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통해 하나로 연결되고 소통을 이룬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다락에서 내려다 본 집의 전경입니다.

분리되어 있지만 반개방 형태의 요소들과 수직적인 구조에 의해 간접적으로 서로 이어져 있고, 이를 통해 공간 간의 소통을 이루어 특별한 풍경을 자아냅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놀이터 같은 집'이라는 확고한 신념이 바탕이 되어, 일반 집에서 볼 수 없는 흥미로운 요소들을 만날 수 있었던 5인 가족의 보배 같은 보금자리였습니다.